
1줄요약
자본주의는 병들었다. 결국은 農의 정신이다. 글로벌리즘에서 지역주의로
3줄요약
세계화의 무역이라는 것은 제국주의의 또다른 구현에 불과하다
자본주의는 문제가 있다.
지역주의를 재조명 해야 한다.
N줄요약
우선 책이 야들야들해서 쉽게 접히기 때문에 한손으로도 책을 잡고 읽을 수 있어서 그 점이 좋았다.
이 책은 생태주의, 시장경제, 자본주의, 무역 등을 포괄적으로 이래저래 연결해 다루기 때문에 사실 좀 골치 아프다. 게다가 매우 강경한 어조 덕분에 이 주제 저 주제 휩쓸리듯이 책을 읽었다.
이 책 제목을 보고 지정학적 시각에서 글로벌리즘의 종언에 대해 쓴 책인줄 알고 샀지만 막상 읽어보니 생태주의적 관점에서 글로벌리즘을 바라보고 쓴 책이다. 좌파의 시각에서의 해설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또한 지역주의를 주장하기 때문에 작은 개별적인 사회들을 한 국가로 구성하는 연방제를 주장한다. 한국에서는 연방제가 될 수가 없으니.. 요원하다.
또한 사회신용론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한 개념인데 판매되는 물건값은 노동자의 인건비 + a 가 되기 때문에 노동자의 임금으로는 자신이 만드는 물건을 살 수가 없고, 기업은 그만큼을 과잉생산한다고 보는 것이다.
한번도 생각해 본적 없는 주제이긴 한데 어떻게 현대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반박을 찾아봐야 할텐데 ..
하여튼 과거의 무역은 비교우위에 따라 물건을 교환하는 것이었지만 글로벌리즘의 무역은 어떤 국가에서 발생한 a를 자국 밖으로 떠넘겨야 하고 이 점이 과거 제국주의, 현재 글로벌리즘 세상의 무역의 본질이고 제국주의에 지나지 않는다고도 지적한다.
(주로 이 문제는 식량하고 연관되기 때문에) 일본은 에도시대에서 나름의 식량 자급 체계가 있었고. 그때는 번이 존재해서 연방제의 성격을 가졌다는 것을 근거하여 현대 일본 사회에 무역이 아닌 지방 부흥을 통해 식량자급률을 끌어올릴것을 제안하며 부의 분배 관점에서는 기본소득이나 동시할인, 이슬람 금융등을 제시한다. 부분적이만 내수로 최대한 해결하자는 쇄국적인 측면도 드러낸다.
예를 들어 현재는 미국이 옥수수를 어마어마하게 재배하여 수출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는 이 옥수수를 수입해 소를 키우고 소고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 나라의 국민 모두는 소고기를 먹을수 있게 된다. 미국의 옥수수에 대해 관세 문제가 해결되면(WTO의 목적이겠지) 자국에서 생산되는 옥수수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는 옥수수를 재배하지 않게 된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이 사태에 대해 저자가 주장하는 해결을 상투적인 문장으로 해석하면 << 미국에서 난건 미국에서 처리해야 하고 다른 나라에서는 그 덕에 옥수수 농사를 짓게되지만 생산력이 미국만큼은 아니므로 소도 그만큼 줄어들겠지만 그 편이 생태주의 관점에서 낫다 (필자는 엔트로피 개념으로 치환한다) >> 고 얘기하는 것이다.
사실 내 안에는 목가주의적 감성이 크게 자리잡고 있어서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절제하고 자연을 생각하고 인본주의적인 부분에 큰 감동을 받지만 이성적으로는 동의하는 바가 없다.
기업은 반드시 세계를 상대로 경쟁을 해야 한다. 경쟁에서 혁신이 나오고 혁신은 자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같은 것이다.자본은 혁신을 먹고 덩치를 키운다.
아직도 CD-ROM을 쓰는 곳이 있는 일본에서 쇄국이라니! 가당치도 않다.
또한 개인이 세계를 상대로 경쟁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기업농이 등장해야 한다고 줄곧 생각해왔다. 기업농이 등장해야 기업이 가진 자본으로 시설 농업이나 스마트팜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해외의 땅을 사서라도 기업농이 생겼으면 한다. 아마 하림은 브라질에서 닭을 키운다고 했던 것 같은데 ..
책의 주장에는 전체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소개 해준 것 만으로도 만족한다. 아마 제목이 다른제목이었다면 책 자체를 안샀을 수도 있으니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다.
참 세상의 문제는 복잡하고 어렵다고 느껴진다. 복잡하고 어려울수록 고도화 되는거겠지만 그럴때마다 시골에서 텃밧가꾸고 살고싶다는 목가적 감성이 꿈틀거린다. 하지만 직ㅁ은 복잡한 세상에서 사는 것 말고 별 수가 없기 때문에 오늘도 번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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